사회

케이블카·레고랜드…낭만도시 춘천 무르익네

이상헌 기자
입력 2021/10/19 17:02
수정 2021/10/19 19:30
국내최장 케이블카 연일 매진
28만㎡ 레고랜드도 내년 개장
대표 가족여행지로 자리잡을듯

의암호 마리나리조트도 조성
관광트램 용역 연내 마무리
'낭만 도시' 춘천의 관광 지도가 바뀌고 있다. 국내 최장 케이블카에 이어 레고랜드 등 굵직한 관광자원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8일 춘천 삼악산과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케이블카는 2017년 5월 춘천시와 대명그룹이 실시협약을 맺고 추진한 지 4년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는 560억원 규모다.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총 3.6㎞로 국내 최장 길이다. 케이블카는 개장과 동시에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춘천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연간 관광객 127만명을 유입시켜 500억원 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됐다. 의암호 일대에 마리나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는 관광용 유람선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3000억원이 투입되는 100% 민자 사업으로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2024년 준공돼 케이블카와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춘천 중도에 28만㎡ 규모로 조성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도 내년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에서 열 번째,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이곳에 놀이기구 40개 이상과 154개 객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선다. 현재 테마파크는 준공 마무리 단계이며 호텔은 지난 2월 착공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유일의 레고랜드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대거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연간 이용권 판매 역시 전량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레고랜드 코리아 측은 "주요 고객층인 만 2~12세 어린이는 물론 레고를 사랑하는 어른까지 온 가족의 동심을 일깨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와 연계한 관광트램 운행도 추진 중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춘천 번화가와 레고랜드를 잇는 직선 구간(3.7㎞), 소양로와 스카이워크 순환 구간(4.6㎞) 등 2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역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내년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굵직한 사업이 잇달아 추진되면서 춘천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춘천은 소양호와 의암호, 북한강 등 강과 호수로 둘러싸여 경관이 수려하지만 상대적으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춘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호반의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 부합하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며 "관광자원 간 연계성도 뛰어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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