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해 결핵으로 1천356명 사망…코로나19 사망자의 '1.5배'

입력 2021/11/25 09:59
수정 2021/11/25 10:59
신규환자 처음 1만명대로 줄어…사망자도 감소했지만 OECD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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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검진

지난해 국내에서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낸 호흡기 감염병이 있다.

1천3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결핵이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결핵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법정 감염병이다.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922명보다 약 1.5배 많은 사람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국내 결핵 사망자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9년(1천610명)과 비교해서는 15.8%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번째로 결핵 사망자가 많은 국가다. OECD 국가 중 인구 10만명당 결핵 사망자는 리투아니아(4.6명), 콜롬비아(3.9명), 한국(3.8명) 순으로 많다.




국내 전체 결핵 신규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2010년 이후 연평균 각각 5.8%, 5.4% 감소했다.

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 수는 1만9천933명으로 결핵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처음으로 1만명대에 진입했다. 2010년 3만6천305명, 2019년 2만3천821며 대비 각각 45.1%, 16.3% 감소한 수치다.

결핵 사망자 수는 2017년 1천명대(1천816명)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1천356명으로 2010년 2천365명보다 4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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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결핵 환자 (PG)

결핵은 1990년 사망 원인 7위였고, 2000·2010년에는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전체 사망 원인 14위에 올랐다.

그러나 65세 이상 사망 비율이 82.5%(1천119명)에 달해 결핵 사망자 10명 중 8명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가 결핵 환자 및 사망 감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2030년 결핵 퇴치 수준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촘촘한 취약계층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 '결핵관리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10만명당 결핵발생률을 결핵 퇴치 수준인 10명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질병청은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노인·노숙인·쪽방거주자·거동불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결핵검진 사업'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추진해 검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결핵 의심환자가 코로나19 영향 없이 안심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결핵 진단·치료 민간·공공 협력사업(PPM)을 강화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결핵환자 진단 시 완치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함으로써 완치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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