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아부담 15년만에 최고…아이 10명 중 6명 낮에 부모가 돌본다

입력 2021/11/29 13:44
수정 2021/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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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통계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아이 10명 중 6명은 낮에 부모가 직접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육아 부담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기혼여성(15~49세) 7명 중 1명은 아이가 없었으며 이 중 절반은 앞으로도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조사는 5년마다 시행하며, 이번 조사의 기준 시점은 지난해 11월 1일이다.

조사에서 아동(0~12세) 중 낮 동안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는 비중은 60.2%로 나타났다. 2015년(50.3%)과 비교하면 부모가 돌보는 아이의 비중이 9.9%포인트나 증가했고, 2005년(65.7%)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가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자 확대했던 각종 보육시설이 문을 닫은데다 감염 불안이 커진 탓이다. 방과후학교·돌봄교실(5.9%)과 학원(15.7%)의 돌봄 비중은 2015년에 비해 각각 5.8%포인트, 10.0%포인트씩 줄었다.

아울러 여성 인구는 2516만1000명으로 2015년에 비해 27만5000명 늘었다. 중위연령이 45.6세, 평균연령은 44.2세로 2015년 대비 3.2세, 2.6세 올라갔다.

기혼여성(15세이상)의 초혼 연령은 2015년 24.2세에서 2020년 24.6세로 0.4세 상승했다. 기혼남성은 27.8세에서 28.3세로 0.5세 올라갔다.

기혼여성의 교육 정도별 초혼연령은 대학 이상(27.1세), 고등학교(24.2세), 중학교 이하(21.6세)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이상의 30대 기혼여성의 초혼 연령이 28.3세로 가장 높다.

기혼여성의 첫 자녀 평균 출산 연령은 25.7세로 2015년(25.3세)보다 0.4세 올라갔다.


이들의 평균 출생아 수는 2.07명으로 2015년(2.19명)에 비해 0.12명 감소했다.

가임여성 인구(15~49세) 중 14.5%는 아이가 없다고 답변했다. 2015년(11.2%)과 비교하면 3.3%포인트 줄어들었다. 15∼29세 기혼여성의 47.1%, 30∼39세 기혼여성의 20.3%가 아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임 기혼여성의 기대 자녀 수는 1.68명으로 2015년(1.83명)보다 0.15명 줄었다. 앞으로 자녀를 더 낳을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비중은 87.5%로 2015년(85.2%)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했다.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15~49세)의 추가 계획 자녀 수는 0.68명으로 2015년(0.99명)에 비해 0.31명이나 줄었다. 특히 자녀가 없는 기혼여성 중 자녀에 대한 추가계획이 없는 여성은 52.8% 비중을 차지했다.

가임 기혼여성 중 14.5%는 자녀가 없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자녀를 낳을 계획도 없다고 답한 것이다. 가임 기혼여성 중 자녀가 없는 비율도,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는 비율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다.

여성들은 교육 정도가 높을수록 평균 출생아가 줄어드는 성향을 띤다. 대학 이상 학력을 지닌 30대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가 1.27명으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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