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미크론, 북미·유럽 공습…파우치 "5차 대유행 우려"

입력 2021/11/29 17:48
수정 2021/11/29 23:06
현재까지 15개 국가서 확진
전세계 속속 국경봉쇄 조치

오미크론 전파력·중증위험 등
정확한 분석까진 2주 걸려
◆ 오미크론 변이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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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 등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 금지 방침을 발표한 29일 텅 빈 도쿄 하네다국제공항 출국 게이트 앞에 직원들이 서 있다.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방침은 이달 30일부터 1개월가량 시행된다. [AFP =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오미크론'이 대륙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최소 15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됐다.

캐나다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감염자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캐나다 확진자가 당국의 발표대로 나이지리아에서 감염됐다면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반에 확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장이브 뒤클로 캐나다 보건장관은 "코로나19 검진과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새 변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앞서 오미크론 확산을 막으려고 지난 26일 남아공,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 7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달 들어 남아공에서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번 캐나다, 포르투갈까지 총 15개국이다.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발생국과 인접국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와 함께 전면적으로 국경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대륙을 가리지 않고 입국 규제 조치를 취하며 자국 내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30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고, 이스라엘도 14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영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핀란드, 몰타, 스위스,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등 유럽 국가도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이 심상치 않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28일 BFMTV에 "이웃 나라에 유입된 순간부터 우리 쪽에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여행 제한 조치가 대응에 필요한 시간 벌기인 점을 인정한 셈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NBC에 출연해 오미크론이 아직 미국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미 상륙했다 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미국이 현재 제5차 대유행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심각성, 특징 등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지 2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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