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美, 주한미군 아파치헬기·포병여단 순환배치에서 상시주둔 전환

김승한 기자
입력 2021/11/30 08:12
수정 2021/1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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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 순환 배치해 온 아파치 공격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주둔 부대로 전환하고 주한미군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주둔 미군 배치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외 주둔 미군 배치는 주한미군을 포함해 당장 큰 틀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괌과 호주 기지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향후 2, 3년 내 일부 병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검토 결과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의 잠재적인 군사적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한 동맹간 협력 강화를 위한 주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의 경우 현재 병력수준을 유지하되, 순환배치 부대였던 아파치 공격 헬기 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상시부대로 전환하는 데 대한 로이드 오스틴 장관 차원의 승인이 포함됐다.

순환 배치돼온 부대를 상시주둔으로 전환할 경우 전장상황에 대한 이해 및 대응능력을 높임으로써 사실상 전력증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 군사력 강화를 위해선 호주와 괌 등 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인프라 시설 강화, 호주에 순환 공군부대 배치 등 방안이 포함됐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검토 여부에 관한 질문에 "(내년 발표 예정인) 국가 안보 전략을 검토함에 있어 북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 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주한 미군 배치는 아주 강건하고 효과적"이라며 "현재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밝힐 것이 없다. 아주 현명한 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 중국 견제를 안보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일각에서 제기해온 주한 미군 감축 및 역할 변화 등이 당장 추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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