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개 숙인 경찰청장…"체질 개선 나설것"

입력 2021/12/03 17:27
수정 2021/12/03 19:55
인천 흉기난동 靑 청원에 답변

여경 논란엔 "성별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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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 청장(사진)이 지난달에 벌어진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의 미흡했던 대응을 지적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하며 머리를 숙였다. 김 청장은 3일 흉기 난동 피해자의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자가 올린 글에 대해"경찰의 대응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경찰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은 경찰의 소명과 존재 이유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신임 교육 단계에서부터 실전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피의자를 제압할 수 있도록 일선 경찰관을 대상으로 무기·장구 사용을 숙달시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경찰은 신임 경찰관 1만여 명에게 물리력 행사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현장 경찰 7만여 명을 대상으로도 테이저건 실사 및 긴급 상황 대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 김 청장은 "경미한 사안이라도 3회 이상 반복 신고에 대해서는 경찰서장이 책임지고 점검하며 시도 경찰청의 지휘·감독을 강화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한편 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여경 논란'에 대해서는 "남녀의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췄는지가 핵심"이라며 "실제로 여경들은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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