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부선 벽화'에 낙서한 진짜 김부선 "작가에게 미안…이러다 잡혀가는 거 아닐까"

변덕호 기자
입력 2021/12/06 15:07
수정 2021/12/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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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8월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서울 종로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김부선 벽화'를 훼손한 데 대해 "(벽화를 그린) 작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가에게 조금 미안하다"며 "작가가 내 작품을 본 후 언론사와 인터뷰 중 '이럴 줄 정말 몰랐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저 쌈마이같은 나의 글들을 이렇게 오래 안 지울 줄 몰랐다. 조만간 래커로 없애고 와야겠다"며 "나 이러다 잡혀가는 거 아닐까, 남대문 경찰서로"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5일 탱크시 작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그림을 그린 것에 대해서 "이번 우산 쓴 남자 벽보 최고. 최고로 멋지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씨가 훼손한 벽화는 지난달 30일 탱크시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그린 것으로 김씨, 대장동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 등을 표현했다.

해당 벽화를 본 김씨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 범죄자를 고발한다"며 다음날 벽화에 낙서하고 이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씨는 벽화에 '법은 멀고, 펜은 가깝다. 나이와 성별은 달라고 인력은 똑같다' 등의 짧은 글도 적었다.

벽화를 그린 탱크시 작가는 지난 1일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 그림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또 그분(김부선씨)을 비판한 내용도 전혀 아니다"며 "그분도 같은 예술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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