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주간 가둬 놓고 추가 접종?"…휴가통제 받은 육군 장병 '분노'

입력 2021/12/07 11:10
수정 2021/12/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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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방부가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도 휴가 장병들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이 늘어 돌파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6주 동안 휴가를 전면 통제 당한 육군 장병이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6사단 예하대대 3차 백신 접종 기간 휴가통제'란 제목의 이같은 제보가 올라왔다.


육군 6사단 포병여단 예하부대 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사단은 3차 백신 접종 기간 동안 휴가를 안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하는데 저희 대대에서 12월 7일~1월 21일까지 휴가를 전면 통제시켰다"며 "긴급하고 위독한 상황에서의 청원휴가와 전역휴가만 가능하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 희망 여부도 관계가 없다"며 "맞기 싫은 사람도 통제시켰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백신 희망 여부 역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이면 동의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맞는다고 보고가 올라가 있다"고도 했다.

제보자는 "백신 접종 10일 전에 민간인 접촉을 하면 안되고 백신 접종 후 이틀간 경과를 봐야해서 그 기간만 통제를 하는거라면 모를까, 이 기간 전체를 통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둬 놓고 백신을 맞추는 게 인권을 존중한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다"며 "그저 노예가 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또 "저희 대대는 얼마 전 사격훈련 준비로 인해 휴가를 통제시켰다"며 "휴가 하나만 바라 보고 열심히 훈련을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사격훈련을 마쳤는데 훈련 끝나자마자 휴가가 통제되니 미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1월 21일에 휴가가 풀리면 또 2월에는 혹한기 훈련 준비로 몇 주 전부터 휴가 통제를 시킬게 뻔한데 그렇게 된다면 11월초부터 2월말까지 장병들은 휴가를 거의 나가지 못한다.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국방부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우리 군은 최근 돌파감염 사례 증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군 내·외적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해 장병 휴가·평일 외출은 현행 유지하되, 휴가 복귀자에 대한 부대관리 지침을 일부 조정했다"고 알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31명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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