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대학가 오미크론 '비상'…계절학기 앞두고 추가 전파 우려(종합)

입력 2021/12/07 14:57
수정 2021/12/07 15:07
진단검사 권고하고 일부 비대면 수업 전환…서울대, 기숙사에 격리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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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는 지금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자 대학들이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대학들도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겨울 계절학기 운영에서 방역 조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외대와 경희대, 서울대에 각각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했다.

이날 재학생의 오미크론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각 대학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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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외대 도서관 일부 제한 운영

오미크론 확진 유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서울대는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공대 인근에 있던 코로나19 신속 분자진단 검사소를 기숙사 앞으로 재배치하고, 기숙사생 전원이 신속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신속 검사는 의무는 아니고 권고 사항이지만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이라며 "교내 신속 검사소도 3곳 마련돼 있고, 기숙사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한 격리 동을 운영하는 등 선제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숙사에 살던 유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희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단장 명의로 안내문을 내고 기숙사 학생들의 선제적인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격리 공간과 이를 지원할 인력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관계자는 "확진자는 비대면 수업만 수강했고,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도 없다"며 "강의와 기말고사 등 2학기 학사일정은 변동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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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유학생 오미크론 확진, 서울도 전파

유학생 1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외대는 14일까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확진 학생과 함께 대면 수업을 들은 30명과 도서관 같은 층을 이용한 139명 등 총 169명을 상대로 PCR 검사를 권고했다"며 "현재까지 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직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서울의 다른 대학들도 사태를 지켜보며 방역 강화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

한양대는 수업에 방역패스(백신패스)를 적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학생들만 대면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양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조치는 없으나 오미크론 확산세 등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건국대 관계자도 "이번 학기는 거의 마친 상황이라 당장 추가 조치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계절학기는 원래 대면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었는데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나 오미크론 확산 추이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역시 계절학기에서 40명 이하 강의는 원칙적으로 대면 수업이 가능하게 한 방침을 변경할지 검토하고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수업에서도 방역 조처가 강화될 수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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