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몰카 감지장비 범인 잡아낼까…서울대 여자화장실 도입 추진

입력 2022/01/02 17:40
수정 2022/01/02 22:53
24시간 탐지…경고알람 울려
학생회관 설치후 전면 확대
서울대가 교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탐지하는 기계장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몰래카메라'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가 몰카 방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하면서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서울대 캠퍼스관리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국내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에 의뢰해 교내 여자 화장실에 몰카 상시 탐지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이달 중 학생회관 내 여자 화장실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뒤 효용이 입증되면 교내 전체 여자 화장실에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몰카 상시 탐지기는 평상시 주변 환경을 미리 학습한 뒤 기존에 없던 열원이 새롭게 감지되면 그 즉시 해당 데이터를 관리 서버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열감지 센서에 몰카가 탐지되면 알람을 통해 몰카 설치 시간이 특정된다. 시스템 개발 업체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모든 유형의 몰카를 24시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서울대는 사람이 들고 다니는 탐지장비로 정기 탐지 활동을 해왔으나 지난해 4월 보안요원이 교내 여자 화장실에 있는 여성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바 있다. 보안요원에 의한 성범죄 우려마저 커지자 서울대는 기계 감지장비 설치를 적극 검토해왔다.

서울대 관계자는 "2~3년 전 불법 촬영이 큰 사회 이슈가 되면서 이후 사람이 탐지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자동 감지장비가 설치되면 학내 구성원들에게 안전에 대한 신뢰감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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