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인은 세상 떠났는데, 쇠목줄 찬 채 방치된 강아지…"안락사 막아주세요"

입력 2022/01/14 21:54
수정 2022/01/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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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헬프셸터 인스타그램 캡처]

유기동물 보호소인 '헬프셸터'(helpshelter)가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방에서 두꺼운 쇠목줄을 찬 채 방치된 강아지의 사연을 전하며 안락사를 막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기 성남시 산하 유기동물 보호소인 헬프셸터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주인 사망으로 입소했다. 믹스견 여아, 몸무게 6.2㎏, 나이 7살 추정"이라는 글과 함께 구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공개했다.

헬프셸터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강아지는 쓰레기와 이불, 옷, 잡동사니 등으로 난장판이 된 방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꺼운 쇠줄이 목에 묶여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지 오래된 듯 바닥에는 곰팡이와 강아지의 대변 흔적도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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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헬프셸터 인스타그램 캡처]

보호소 측은 "대체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홀로 외로움에 견뎌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누군가의 선택 만이 이 아이의 내일을 살게 한다.


다시 시작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유기동물이 보호센터에 입소하면 지자체는 이 사실을 공고하게 된다. 이후 10일이 지나도록 소유자를 알 수 없거나 소유자가 소유권을 포기할 경우 지자체가 소유권을 갖는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지자체는 유기동물을 안락사시킬 수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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