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령인구 급감…"20년 후엔 비수도권에 대학 35개면 충분"

입력 2022/01/19 15:04
전남대 주최 포럼서 서울대 교수 예측…'대도시권 연합체' 구축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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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주최 광주전남고등교육정책 포럼

학령인구 급감으로 약 20년 후면 비수도권에 국립대인 전남대 규모의 대학 35개가량이면 충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와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이 지난 18일 공동 주최한 '광주전남고등교육정책포럼'에서 서울대 조영태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18~24세 인구 및 대학 재적 인구는 급감기와 폭락기를 거쳐 2042~2050년에 비수도권에는 전남대 규모의 대학 35~40개 정도면 충분할 정도"라고 예측했다.

조 교수는 "대학생을 꼭 나이 20세 전후라고만 고집할 필요도 없고, 대학의 규모와 기능, 교수상(像)도 재정립하는 등 우리나라 대학생태계 전체에 새로운 판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대 마강래 교수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광주전남지역의 대응 방안'이란 발제에서 "젊은 산업인력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은 다양한 문화적 기회, 학습을 위한 느슨한 커뮤니티, 자유노동·공유경제 패러다임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지방도 지역 간 연합을 통해 메가 리전(Mega-region)을 형성하고, 여기에 일-삶-놀이-배움이 융·복합된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 리전은 도시지역과 배후지역을 포함한 대도시권 연합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구 500만∼1천만명을 아우른다.

전남대 정성택 총장은 토론에서 "교육세를 고등교육세로 전환해 대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뒤 안정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포대 박민서 총장은 "국가재정지원사업이 과도한 경쟁을 불러오면서 정상적인 교육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 윤의준 총장은 "이론 위주의 강의식 교육으로는 실전형 고급인력을 길러내기 어렵다"며 "조그만 문제라도 해결해 본 경험이 중요한 만큼 대학에서 문제 해결역량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최은옥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교육부는 지역혁신플랫폼을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바꾸는 출발점이라 여기며 연간 430억원의 투자와 고등교육 규제 특구 지정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범부처 차원의 뒷받침도 필요하지만, 대학들도 더욱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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