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방어능력 29배"…국립감염병연구소 발표

김우현 기자
입력 2022/01/20 16:19
수정 2022/01/20 16:22
6174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 방어능력이 2차 접종 때의 28.9배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0일 20~59세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 후 2~3주 경과 시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가 수가 접종 전의 17~28.9배가 됐다고 밝혔다. 중화항체가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이다.

분석은 화이자 백신만 접종한 1개 집단과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교차 접종한 2개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 접종까지 마치고 화이자를 접종한 15명은 중화항체가 수가 2차 접종 완료 때의 28.9배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1~3차 접종을 화이자로만 마친 10명은 17배, 1차를 아스트라제네카, 2·3차를 화이자로 마친 10명은 10.5배로 늘었다.

3차 접종은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로 1~3차 접종한 경우 중화항체가 수가 2차 때의 21배,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하고 화이자로 2·3차 접종한 경우 14.3배가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1·2차, 화이자 3차 접종자는 조사중에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 3차 접종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61746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3차 접종시 백신접종군별 중화항체가 증가 배수. [자료 출처 = 질병관리청]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지금, 조속한 3차 접종이 무엇보다도 강력한 방어무기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이달 15일 기준 26.7%다. 호남권 검출률이 59.2%로 특히 높고, 경북권, 강원권의 검출률도 30%가 넘는다.

권 본부장은 "델타 변이는 우세종 확인까지 14주가 소요됐다"며 "(오미크론은) 현재까지의 추세나 해외 사례 등을 종합해 볼 때는 다음 주까지는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