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아파트 붕괴 1시간 전 건물 내부 균열…현산은 알고 있었나

입력 2022/01/22 10:55
수정 2022/0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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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직전 건물 내부에서 균열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201동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건이 발생하기 약 1시간 전 건물 외벽 기둥에서 성인 손가락보다 짧은 길이의 실금이 발견됐다는 현장 보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금이 발견된 지점은 레일일체형시스템(RCS) 폼과 거푸집을 연결하는 부위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균열 정도가 미미하고 붕괴 위치와도 거리가 있어 직접적인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균열에 대한 사전 보고가 이뤄졌는지와 노동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 등이 실시됐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의 23~38층 일부가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실내 공사 중이었던 작업자 6명과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1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남은 5명의 행방은 묘연하다. 지난 17일에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사퇴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추가 붕괴를 우려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붕괴된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140m 높이 타워크레인은 전도 위험 요소로 꼽혀왔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가 70% 이상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해체가 종료되면 잠시 중단됐던 실종자 수식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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