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 뼈 내려앉아" 일면식도 없는데 집단폭행…가해 학생 "잘못 없다"

입력 2022/01/22 17:24
수정 2022/01/22 17:46
10대 청소년 여러 명이 또래 고등학생 1명을 집단폭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얼굴 뼈가 내려앉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지난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15~18세 청소년 10여명이 강원도 원주시의 한 상가 건물 계단에서 또래 학생 한 명을 둘러싸고 집단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CCTV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 학생의 다리를 질질 끌며 환하게 웃는가 하면, 아예 올라가 발로 무릎을 짓이기기까지 하는 모습이 담겼다. 폭행은 10여분 동안 계속됐다.

집단폭행를 당한 학생은 얼굴 뼈가 내려앉았고 눈이며 치아며 성한 곳이 없어 현재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 학생과 가해자들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SNS 상에서 글을 주고받다 시비가 붙어 만나서 해결하자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집단폭행으로 번졌다.

피해 학생 부모는 "(가해 학생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정말 적반하장 식으로 '자기는 잘못 없다, 근데 왜 나한테 XX이냐' 자기네들끼리 뭐라고 뭐라고 떠들면서 비아냥거리더라"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가해 청소년 중 5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현장에서 달아난 다른 학생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