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명 공중에…포천 스키장 리프트 '공포의 역주행'

박제완 기자이상헌 기자
입력 2022/01/23 18:25
수정 2022/01/23 18:54
사고 원인 감속기 고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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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일부 탑승객이 승·하차장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리프트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2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베어스타운스키장에서 발생한 리프트 역주행 사고 원인은 리프트 감속기 기계 고장으로 추정된다. 현장 점검을 진행한 포천시는 23일 "리프트가 멈추자 비상엔진을 가동한 후 역주행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계 고장으로 리프트가 멈췄는데 재가동하기 위해 비상엔진을 작동하자 역주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포천경찰서는 강력반 등으로 전담팀을 꾸려 사고 원인과 관련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으며 25일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주행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경상 1명에 그쳤지만, 100명이 넘는 이용객이 한때 공중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소방청과 포천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께 베어스타운 상급자 코스에서 정상을 향해 운행하던 리프트가 슬로프 아래쪽으로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 따르면 역주행하던 리프트는 슬로프 아래쪽 승·하차장 인근에 도착하면서 속도가 붙었고, 승·하차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리프트와 강하게 충돌했다. 탑승객들은 충돌을 우려해 지상으로 뛰어내렸고, 뛰어내린 승객들 머리 위로 리프트가 빠르게 지나가는 등 위태로운 상황도 발생했다.

[박제완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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