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면강의는 대학 의무" 英·美, 전면등교 결단

박민기 기자
입력 2022/01/24 17:54
대면수업 위해 개강 연기도
◆ 코로나 블루 멍든 대학가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새 학기 강의 방식을 두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명문 대학들이 고민에 빠졌다. 대면수업을 강행할지, 온라인으로 전환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브라운대 등 일부 대학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학생들과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우려해 올해 첫 학기 강의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브라운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UC버클리, 플로리다대 등은 당초 학사 일정대로 올해 첫 학기 강의를 대면수업으로 진행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처음 계획대로 봄 학기에는 대면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며 "학교 주변과 캠퍼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하다면 나중에 강의 방식을 변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 임직원과 학생들은 매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매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면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학기 개강을 늦춘 학교들도 있다. 예일대는 개강을 이달 25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다음달 4일까지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살펴본 뒤 7일부터 대면수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예일대는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를 피하기 위해 학사 일정을 일부 바꾸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예일대를 비롯해 시카고대, 시러큐스대, 테네시주립대 등도 대면수업을 위해 개강 일정을 늦췄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강의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대면수업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나딤 자하위 영국 교육부 장관은 영국 대학들이 대면수업을 진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대면 방식 강의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내 대부분 대학은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혼합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민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