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경찰, 두산건설·성남FC 압수수색

입력 2022/05/17 15:56
수정 2022/05/17 16:16
지난 2일 성남시청 이어 두번째 압수수색
후원금 제공 또 다른 5개 기업은 미포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7일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2월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은 이후 두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수사관 22명을 투입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과를 압수수색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구단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성남FC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6개 기업 중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5곳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분당서는 지난해 9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수원지검 성남지청 박하영 차장검사가 재수사 필요성을 상관인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보고 했고, 박 지청장이 결단을 유보하면서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박 차장 검사가 지난 1월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수원지검은 수사 무마 논란이 확산하자 부장검사 회의 등을 거쳐 성남지청에 보완수사를 지휘했고, 성남지청은 분당서에 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차례 불송치 결정을 했던 분당서에 사건이 재배당 되면서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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