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대1 맞대결' 경기도교육감 후보들 연일 날선 신경전

입력 2022/05/17 17:18
성기선 "보수 탈 쓴 수구" vs 임태희 "전교조 교육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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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왼쪽)와 임태희 후보

6·1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진보 성향 후보와 보수 성향 후보의 1대1 맞대결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두 후보가 연일 날선 신경전을 벌이면서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 캠프는 논평을 내고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를 중도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으로 규정하며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 교육에 색깔을 칠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교육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임 후보 주도로 이날 출범한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연대를 겨냥한 것으로, 성 후보 캠프는 "연대에 참여한 후보들은 반지성·반자유·전교조 교육 아웃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 반지성교육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나온 표현으로 스스로가 특정 정당의 이념적 종속물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 측은 성 후보의 노동인권교육 강화 입장을 문제 삼았다.

성 후보는 전날 진보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학교부터노동교육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교육감 후보 정책 협약식에서 "노동인권교육이 진로 설정 또는 진로 탐색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며 "고교학점제에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때 자신의 노동 근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인권교육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동의한다"면서도 "현행 교육과정에 노동인권교육이 포함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일선 학교 교사들이 충실히 노동인권교육을 하는 현실을 무시한 채 법제화를 약속한 것은 교육과정을 누더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자율성 확대가 강조되는 추세에서 교사 자율성을 옥죄는 법제화 운운은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학교와 학생을 노동의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전교조 교육 또한 반드시 OUT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성 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지난 10일부터 맞부딪혔다.

당시 임 후보가 "지역 상황에 맞는 등교 시간을 학교 재량에 맡기는 자율성을 부여할 방침"이라며 9시 등교제 폐지 입장을 밝히자 성 후보는 곧바로 "9시 등교제는 학생 건강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어 지난 12일 본 후보 등록 때에도 두 후보는 서로를 쏘아붙였다.

성 후보가 임 후보를 겨냥해 "경기교육을 이명박 정권의 정치인에게 맡겨 20년 전으로 퇴행시킬 수는 없다"고 했고, 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13년간 진보좌파에 의해서 이뤄진 교육행정에 대한 평가"라며 맞섰다.

한편 이번 선거의 후보자 공식 선거운동은 19일부터 시작돼 선거 전날인 이달 31일까지 총 13일간 이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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