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쓰오일 '중대재해법 1호 외국계' 되나

입력 2022/05/20 17:37
수정 2022/05/20 19:49
울산 공장 화재로 10명 사상
고용부, 법 위반 여부 수사
447512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가 20일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 10명을 낸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사고 공정에 대해 긴급사용정지명령을 내렸다.

20일 고용부는 에쓰오일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고용부의 중대재해 대응 지침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장에서 3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5명 이상이 다친 경우, 대형 화재·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야 한다. 또 부산·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들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수습, 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고용부는 에쓰오일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와 안전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만약 대표이사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될 경우 이 법을 적용받는 첫 번째 외국계 회사가 된다.

에쓰오일도 사고가 난 공장 시설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울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사고로 사망한 분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카타니 CEO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지 않고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사고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며 "이 기간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석유제품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래 기자 /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