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양대 교수 "조국 아들 학교서 봐"…검찰 "수업 참여 뜻 아냐"

입력 2022/06/24 16:45
정경심 동료 증언…檢 '위증' 경고에 변호인 "수사하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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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CG)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동료 교수가 조국 부부의 아들이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프로그램에 실제로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마주친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부부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프로그램 기간 동양대에서 아들 조원 씨를 본 적이 있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직접 본 적이 있다"면서 "기억나는 것만 말씀드리면 세 가지 장면이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동양대 청소년 인문학프로그램 첫 수업이 진행된 2012년 1월 14일 저녁 정 전 교수 모자와 자신의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었고,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에도 이들과 점심을 먹은 기억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프로그램 기간 어느 날에는 조씨에게 허영만 화백의 만화책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에 살던 조씨가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경북 영주에 있는 동양대에 왔고, 친분이 있던 정 전 교수의 아들인 만큼 식사 등을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프로그램 수료증과 상장, 이후 발급된 별도 프로그램의 봉사활동 확인서 등도 정당하게 발급됐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그러나 장 교수가 학교에서 조씨를 만났다고 해서 그가 실제 수업을 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씨가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허위로 이들 문서를 발급받았다고 보고 있다.

장 교수도 검찰이 "조원이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 영어 에세이 쓰기 수업에 직접 참여해있는 수업 현장을 본 적은 없지 않으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해당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이 조씨가 정상적으로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을 언급하며 "실제로 수업에 들어간 학생들이 증인(장 교수)보다는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장 교수는 "그 학생들은 그들의 기억을 가지고 말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날 재판에선 증인 신문 방식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 간 마찰이 일기도 했다.

검찰이 장 교수에게 '조원을 본 게 정확히 기억이 나느냐', '위증이 될 수 있다. 확실한가' 등을 재차 묻자, 변호인은 "수사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항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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