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의 역설…결핵·수두 등 코로나 외 감염병 환자 6.2% 감소

입력 2022/06/29 12:00
수정 2022/06/29 12:36
질병청 연보…"손씻기·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효과"
법정감염병 66만9천명 중 코로나19 57만명, 그외 9만9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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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방역수칙 (CG)

코로나19 유행이 극심했던 지난해 국내에서 코로나19를 제외한 감염병 환자의 수가 전년보다 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위생이 강화되고 사람 간 접촉 빈도는 감소한 것이 다른 감염병의 전파는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장은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한 '2021년 감염병 감시연보'를 29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37종이 신고됐고, 다른 27종은 없었다.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66만9천477명으로, 전년(16만6천716명)보다 301.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를 포함한 수치로, 코로나19 환자가 57만72명이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감염병 환자 수는 9만9천405명으로 전년(10만5천990명)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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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감염병 증감 현황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코로나19를 포함하면 인구 10만명 당 1천294명,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인구 10만명 당 192명이었다.




감염병 급별로 보면 지난해 제1급감염병이었던 코로나19 환자수(57만72명)는 전년보다 838.8% 늘었다. 코로나19는 올해 4월 25일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단계가 내려갔다.

제1급감염병 중 전년에 1명 신고됐던 보톨리눔독소증은 지난해 신고되지 않았다.

지난해 제2급감염병은 8만611명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특히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병 환자 수가 4만9천943명으로 22.1% 줄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이 개선되고 사회적 거리두리로 사람 간 접촉 빈도, 해외여행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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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감염병 신고 환자 수 현황 - 제2급 감염병

결핵은 전년 대비 8.0% 감소한 1만8천335명이었다. 결핵 환자는 2011년 이후 연평균 7.4%씩 줄어 지난 10년간 53.6% 감소했다.

수두는 2만929명으로 33.4% 감소했다.


수두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했다.

전년에 6명 보고됐던 홍역 환자 수는 지난해 없었다. 전년 환자는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는데, 지난해 해외 이동이 줄며 국내 유입 기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백일해는 21명으로 82.9%, 성홍열은 678명으로 70.5% 각각 전년보다 줄었다. 2020년 7월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E형 간염은 지난해 494명으로 158.6% 늘었다.

제3급감염병은 지난해 1만8천794명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제3급감염병은 일본뇌염, 쯔쯔가무시, C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뎅기열 등이다.

제4급감염병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인플루엔자는 위생 개선과 거리두기 영향으로 전년에 이어 낮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1만8천4명으로 25.8% 감소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절기(2020-2021)에 이어 2021-2022절기에도 유행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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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감염병 신고 환자 수 현황 - 제3급 감염병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난해 1만1천992명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다만 2019년에서 2020년 627.8%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낮았다.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줄었는데, 역시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제선 여객수 급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5천541명으로 전년보다 283.5% 증가했다. 이중 코로나19 사망자가 대부분인 5천24명이었고, 다른 감염병 사망자는 전년보다 1.2% 줄어든 517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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