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확진자 다시 1만명대…20일만에 증가, 재유행 우려

한재범 기자고보현 기자
입력 2022/06/29 17:36
수정 2022/06/29 20:36
마스크 착용놓고 시비 여전
일각선 "실내 마스크 착용도
강제아닌 개인 선택 맡겨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국내 확진자도 최근 20일 만에 1만명을 넘기며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1만4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에 1만명을 넘긴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4주까지 줄곧 1 미만으로 유지되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28일 석 달 만에 1을 넘어섰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한 명의 확진자가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미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인 원인으로 BA.4,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가 지목된다"며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확진자가 이전 대유행 때처럼 폭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 두기나 해외 입국 조치를 다시 조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증감 추이를 파악할 것"이라며 "현재 중증·사망 발생 상황이나 의료체계 여력은 안정적이기 때문에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때 이른 폭염과 장마 영향으로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갈등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도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는 시내버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운전기사를 폭행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저녁 운전기사 B씨가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자 운전석으로 달려들어 욕설을 하고 B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지난 27일 방역당국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과 관련해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단체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가 아닌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백신패스반대국민소송연합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도 "더는 방역과 백신 정책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탈해서는 안 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강제 지침을 권고 조치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한재범 기자 /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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