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대통령 "국가가 상처 안겨 부끄럽고 미안"

입력 2022/06/29 17:36
수정 2022/06/29 17:41
서해 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사살된 공무원 이대준 씨 아들에게 답장을 보내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9일 이씨 유족은 윤 대통령이 이씨 아들에게 지난 22일 쓴 A4 용지 1장 분량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뒀음에도 국가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며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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