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민 장관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면담하겠다"

입력 2022/07/01 17:40
수정 2022/07/01 19:30
"리더십·국가관 훑어볼 것"
경찰통제 강화 논란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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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을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행안부의 경찰 직접 통제에 항의성 사의를 내비친 가운데 장관이 차기 청장 내정 전에 후보군을 미리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이날 이 장관은 서울경찰청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면담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청장 후보군에 대한 면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3만~14만명이나 되는 조직을 이끌 리더십과 국가관, 사명감, 조직 내부 신망을 중점적으로 훑어 볼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동안 경찰청장 후보는 대통령실이 주도해 임명하고 행안부 장관은 명목상 제청권을 행사하는 역할만 수행했다.


반면 이 장관은 취임 후 경찰 인사권 실질화 등 행안부의 경찰 직접 통제를 추진해왔다. 이 장관 지시로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자문위)가 구성돼 지난달 21일 행안부 내 경찰업무 조직·경찰청장에 대한 장관의 지휘규칙 신설 등을 권고했다. 행안부는 권고안을 기반으로 오는 15일께 '경찰제도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방침이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27일 김 청장이 행안부 발표 직전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이 차기 청장 후보군에 대한 면담을 예고한 만큼 경찰에 대한 행안부의 영향력이 과하다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류영욱 기자 /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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