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제차량 골라 보험빵 1억4000만원" 유흥비로 탕진한 40대 남성 덜미

입력 2022/07/04 12:17
수정 2022/07/04 13:34
고급 외제차량을 골라 파악된 것만 최소 41건의 오토바이 사고를 낸 뒤 보험금 1억4000만원을 편취(일명 보험빵)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상 보험사기 및 사기 등의 혐의로 A(42) 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토바이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고급 외제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우연한 사고 피해자인 것처럼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 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8개월 동안 41건의 고의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이렇게 편취한 보험금은 인터넷 도박과 베트남 현지에서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보험사로부터 A씨가 낸 교통사고가 고의적인지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수도권 및 충청 일대에서 다수의 교통사고 후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또는 차량 수리비 명목의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국과수 영상 분석을 통해 일부 사고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한편, 사고 당사자의 진술, A씨의 범행 전후 행적, 보험금 사용 내역 등 여러 정황을 통해 고의사고임을 입증했다.

A씨는 보험사가 고의사고를 의심하자 베트남으로 도피했다가 체류 자금이 떨어지자 국내로 입국했고,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사당동의 한 은신처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 총 41건의 고의사고 외에 A씨의 여죄를 계속 수사 중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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