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 100억 적자 따릉이, 기업광고 안고 달린다

입력 2022/07/05 11:08
수정 2022/07/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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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광고 병기 예시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의 운영적자가 매년 100억원 가까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따릉이에도 광고를 부착한다는 대책을 내놨다. 광고 수입은 2년간 13억원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부터 일부 따릉이에 광고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따릉이는 지난 4월 누적 사용량 1억건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적자폭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 이용 건수는 2019년 3589만건에서 2020년 5900만건, 2021년 9165만건으로 늘었다. 운영수지 적자는 2019년 90억원에서 2020년 99억원, 2021년 103억원으로 증가했다.


운영비 대비 수익률은 2019년 50%에서 2021년 58%로 상승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보고는 있지만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서울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기업광고 유치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사업 실증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상품광고가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옥외광고와 달리, 따릉이 자전거 몸체, 대여소 안내 간판, 앱과 홈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광고 방식도 상품광고만 표기하기 보다는 따릉이 로고 우측에 같은 크기로 기업 로고나 명칭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울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경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단일 기업으로 선정하되, 따릉이 이미지를 저해하지 않고 가능하면 환경보호, ESG경영 지향 기업의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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