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밧줄에 묶인 알몸 남성"…국민대 계단 작품 '선정성' 논란

변덕호 기자
입력 2022/08/06 17:07
수정 2022/08/07 08:40
국민대학교 교내 계단에 선정적인 작품이 전시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의 누리꾼이 '우리 학교 계단에 이거 뭐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그림이 그려진 계단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작성자 A씨는 "복지관에서 경영관 올라가는 계단에 이렇게 돼 있는데 이거 허가받고 붙인건가?"라고 했다.

A씨는 "그림 그린 것도 아니고 스티커 붙인 거 같던데 더러운데 이거 왜 있는 거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옷을 벗은 남성이 줄에 묶여있는 뒷모습이 계단에 담겼다. 남성의 주변에는 세로로 적힌 글씨들이 있는데 성경 문구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작품이라지만 너무 외설적인 것 아닌가",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저건 좀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작품이 전시된 계단은 국민대 '콘서트홀N9-경영대학N10’ 건물 앞 계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그림은 '자승자박, Self-suffering’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며 국민대 예술대학에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대 예술대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안에 해당 작품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설치가 시작된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답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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