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성 카니발' 옆집도 당했다…문닫힌 가게 들어가 샤워한 男 2명

이하린 기자
입력 2022/08/08 11:22
수정 2022/08/08 11:30
'고성 카니발 가족'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던 강원도 고성 지역 한 해수욕장에서 이번에는 남성 두 명이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샤워하고 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월 고성에 있는 20대 딸 자취방에 카니발을 탄 일가족이 무단 침입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린 A씨는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또 다른 피해 사실을 대신 전했다.

A씨는 "카니발 사건은 재판으로 가게 됐고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에는 카니발에 이은 용감한 남성 두 명이다. 같은 곳에서 이렇게 이슈가 되는데도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물놀이를 마친 남성 두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해산물을 파는 한 가게에 무단침입했다. 이들은 가게 입구가 'Closed'라고 적힌 서핑 보드로 막혀 있자 이 보드를 뛰어넘어 들어왔다.


A씨는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은 뒤 당당하게 셀카를 찍고 떠났다. 하도 적나라하게 씻어서 씻는 사진은 생략한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여러 장의 CCTV 화면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공용 샤워장은 바로 옆에 있다. 걸어서 10~20초 정도"라며 "어찌 보면 가벼운 일이지만 또 어찌 생각하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강조했다.

이 무렵 경찰이 출동했지만 두 사람이 현장을 떠나서 붙잡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몸살을 앓고 계신 관광지 거주민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옆 가게 사장님의 고민을 받고 글을 쓴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폭스바겐) 파사트 검은색 (차량을 끌고 온) 남성 두 분에게 말씀드린다"며 "본인이라고 생각되면 찾아오길 바란다. 내일까지 기다리겠다"고 경고했다.

A씨에 따르면 앞서 논란이 된 '카니발 사건'은 결국 재판으로 가게됐다.

지난 6월 25일 B씨(30대)와 C씨(40대)는 고성에서 자취하는 A씨의 딸인 20대 여성 자취방에 허락 없이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화장실을 사용했다.

집 앞에 설치한 CCTV에는 이들이 '출입금지' 표시에도 집 안에 들어가 몸을 씻고 나오는 모습, 집 앞에 커피 등 쓰레기를 무단투기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이들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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