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추 지났는데 웬 장마"…이번주 중부지방 최대 500㎜ 물폭탄

입력 2022/08/08 11:33
수정 2022/08/0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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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오가고 있다. [사진 = 이충우 기자]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올 여름은 물러나 생각이 없어 보인다. 중부지방에는 이번 주부터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행정안전부도 8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중부지방에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날인 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충청권, 경북 북부 지역은 30~80mm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번주에만 천둥·번개가 동반한 최대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동해안엔 30~80㎜, 특히 많은 곳엔 150㎜ 넘는 비가 온다.


전북 북부엔 누적 5~3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기간 제주와 남부 지방엔 비 소식이 없으나,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뿐 30도 안팎의 무더위와 밤사이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기압의 충돌로 다시 생성된 정체전선(장마전선) 때문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뜨겁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려 보내고, 대륙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를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밀어 넣으며 강수 조건이 만들어졌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7일 오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해 호우에 대한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러운 하천수위 상승과 급류 발생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께서는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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