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두가게 많으니, 대만은 중국땅"…中외교부 대변인의 신박(?)한 논리

입력 2022/08/13 16:22
수정 2022/08/14 00:24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식당이 많으니 대만은 중국땅"이라고 말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두 지도를 보면 타이페이에 산동 만두 가게가 38곳, 산시 국수 가게가 67곳에 있다"며 "입맛을 속이지 못한다. 대만은 줄곧 중국의 일부였다. 오랫동안 길잃은 아이는 결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대만에서는 지금까지 들은 것중 가장 어리석은 이야기였다는 조롱과 비판이 쏟아졌다.

대만의 한 입법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에 중국요리와 중국식 만두 가게가 있다. 그렇다면 중국은 전세계가 중국이 일부라고 주장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타이베이에는 100곳이 넘는 라멘집이 있기 때문에 대만은 분명 일본의 일부다" "구글 지도에는 베이징에 맥도날드 17곳, KFC 18곳, 버거킹 19곳, 스타벅스 19곳이 있다. 중국은 항상 미국의 일부였다" "대만에는 일본 라멘집, 한국 치킨집도 있다. 그럼 대만은 어느 나라의 일부인가?" "우리집 부엌에서 중국음식을 요리하면 내 부엌은 중국의 일부가 되는 것인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는 29곳의 만두집이 있다. A는 중국의 일부였나" 등 화 대변인의 주장을 비꼬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속속 올라왔다.

아울러, 미국 모건 오타거스 전 국무부 대변인은 화 대변인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중국에 8500개의 KFC가 있다", "중국은 켄터키 주의 일부였다"고 맞받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