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가 애 낳으래"…제주행 비행기서 아이 운다고 부모에 호통 친 승객

입력 2022/08/15 13:46
수정 2022/08/15 14:12
제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해당 부모에게 폭언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남성 A씨는 기내에서 아이가 울자 "어른은 피해를 봐도 되느냐"며 아이의 부모에게 큰 소리를 냈다.

그는 "왜 피해를 주느냐"며 "누가 애 낳으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죄송하다고 하라"며 "네 아이한테 욕하는 것은 X 같고 내가 피해를 입는 것은 괜찮냐. 어른은 피해 봐도 되느냐"고 따졌다.

승무원이 말려봤으나 A씨는 들은척도 하지 않고 마스크를 벗은 채 "그럼 내가 여기서 죽느냐"며 소란을 피웠다.

이 같은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논쟁이 이어졌다.


어른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소리를 지른 사람을 몰아세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아이가 너무 울어서 자제를 호소하는데 '아이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식으로 나오는 부모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후 사정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우는 아이에 대해 어떻게 조치를 취했는지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한 네티즌은 "아이가 울면 그 부모는 어쩔 줄 모른다"며 "그 심정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밖에 "애가 우는건 범죄가 아니지만 난동은 범죄"라고 지적도 있다.

한편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기내에서 폭언, 고성방가 등 소란행위를 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에 위협을 끼쳤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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