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봐주는 친인척에 월 30만원…서울시, '조력자 수당' 신설

입력 2022/08/18 11:44
수정 2022/08/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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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시가 조부모와 친인척에 자녀를 맡긴 가정에 '육아조력자 돌봄수당'을 월 30만원 지급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18일 시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로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봐주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한다. 아픈아이 돌봄서비스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영아전담 아이돌보미 1100명을 양성하고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1226곳으로 늘린다.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월 40시간 이상 아이를 맡기는 경우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돌봄을 맡긴 아이가 2명일 경우 45만원, 3명일 경우 60만원까지 지원한다.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는 시와 협력한 민간 서비스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월 30만원 상당의 바우처(아이 1명당)를 지급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이며,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내년 1만6000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만9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를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기존 아이돌보미 중 일부를 전담돌보미(100명)로 지정한다.

거점형 키움센터에는 '아픈아이 전용 돌봄공간'도 마련한다. 올해 개소하는 5호 센터(성북)에서 시범운영하고 내년에 확대할 예정이다.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도 내년 전담 돌보미 500명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2026년까지 800명으로 늘린다.

아울러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강화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365열린어린이집,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을 현재 745개소에서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한다.


놀이 기능 외에 돌봄 기능까지 지원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개소로 늘린다.

3∼36개월 영아를 전담하는 '영아전담 아이돌보미'는 올해 260명에서 2026년 1100명까지 확대하고, 12개월 미만의 0세를 전담하는 '0세 전담반'도 어린이집에 신설한다.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은 2026년 2640개소로 확대해 공보육 비중을 현재 45.3%에서 71.1%로 늘린다는 계획이며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동체는 현재 40개에서 2026년 1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로 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내년 1만명을 시작으로 2026년 3만4000명을 지원한다.

또한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에는 청소, 세탁, 취사 등 가사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며 바우처 형태로 1가구당 1회 4시간씩 총 6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양육포털 '만능키'(가칭)를 내년 8월까지 구축한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9세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서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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