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최초 서비스 아니면 최고 품질"…야마하 클럽이 사랑받는 이유

입력 2021/05/04 04:03
모든 골프클럽 대상
무한품질보증제 첫 시행
구매 후 3주내 교환·환불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으로
명품 골프채 즐길수 있게
'매스티지 클럽'도 인기

'비거리 아이언' UD+2
韓日서 모두 사랑받아
슈퍼땅콩 김미현 '엄지 척'
◆ GS칼텍스 매경오픈 / 골프용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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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야마하골프 클럽을 수입·판매하는 오리엔트골프가 설립된 이후 한국 '골프 마케팅' 시장은 급변했다. 오리엔트골프의 파격적인 '최초 마케팅' 덕분이다. 지금은 흔한 옥외 골프용품 광고, 골프대리점에서 편하게 신제품을 쳐볼 수 있는 시타클럽 배치, 가격 정찰제, 일반인 광고모델 채용, 첨단 로봇을 통한 용품 광고, 무료 렌탈 서비스 등이 모두 오리엔트골프에서 처음으로 시도했고 지금은 대중적인 골프 마케팅으로 자리 잡은 것들이다.

당연히 올해도 야마하골프의 마케팅은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오리엔트골프는 골프 업계 최초로 야마하골프의 모든 클럽에 관한 품질 보증 판매를 2월 1일 시작하며 2021년 새로운 파격 행보에 돌입했다.


2020년 신개념 언택트 이벤트인 '리믹스 원정대'를 통해 1만여 명의 참여를 유도한 야마하골프의 국내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는 2021년을 맞아 '무한 품질 보증 판매'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품질 보증 범위는 2019년 이후 출시한 야마하 클럽이라면 모두 적용된다. 오리엔트골프는 "단순 변심까지도 교환과 환불을 보장하므로 무한 품질 보증이라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야마하 클럽을 판매하는 모든 대리점에서 2019년 이후 출시한 클럽을 구매한 고객은 프리미엄 품질 보증서를 받는다. 교환이나 환불을 원하면 클럽을 구매한 대리점으로 3주 이내에 방문해 영수증과 품질 보증서를 제시하면 가능하다. 단, 교환 시 제품 간 차액이 발생하면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품질 보증 판매는 다른 골프 용품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시행한 적이 있지만 일부 품목(주로 드라이버)에 한해 진행한 바 있다. 그 기간도 일시적으로 짧게 끝났다.

이갑종 오리엔트골프 회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기기도 한 '무한 품질 보증 판매'의 핵심은 '고객 감동'이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소비자가 좋은 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소비자는 늘 불안하다. 일단 써보고 맞지 않으면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는 왕이라고 하지만 진짜 왕으로 대접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1년 오리엔트골프는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매스티지(Masstige·대중과 명품을 조합한 신조어, 명품의 대중화 현상을 의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스티지 클럽'은 누구나 갖고 싶은 명품이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클럽을 뜻한다. 가격이 저렴한 명품이 아니라 명품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다.

매스티지 클럽 선언과 무한 품질 보증제, 리믹스 원정대 등을 통해 소비자 안심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을 경쟁 브랜드들보다 파격적으로 낮추고 페스타까지 진행하려는 궁극적인 이유는 좋은 클럽을 많은 골퍼가 사용해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회장은 "야마하골프는 소비자 중심의 공급을 약속한다. 고객이 완벽하게 만족할 때까지 고객 입장에서 판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품질 보증 판매는 그런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것은 제품에 관한 자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정책이다.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모두 떠안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품질 보증 판매는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 언택트 시대를 맞은 최고의 시스템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공격적이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의 핵심은 '품질 자신감'이다. 일본 야마하골프는 R&D 센터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덴류 공장에 마련된 야마하 클럽의 R&D 센터(1444㎡)는 시험 제작실, 실내 테스트 레인지, 실타음 녹음 공간, 내구성 실험실, 정밀 측정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춘 압도적 규모를 자랑한다.

골프 R&D 센터 설립 이후 야마하는 세계 최고의 관성 모멘트(5760g·㎠)를 자랑하는 2020년형 리믹스 드라이버를 선보였고 업계 최초 '두 클럽 더 나가는' UD+2를 개발하며 '비거리 아이언'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냈다.

직진도와 비거리가 눈에 띄게 상승했고, 여성용 클럽 성능까지 업그레이드되며 2021년형 UD+2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골프에 열정적인 한국 골퍼만을 위한 2021년형 단조 아이언까지 내놓았다.

최근 '두 클럽 더 나가는 아이언'으로 유명한 리믹스 UD+2 아이언에 반한 프로골퍼가 있다. '슈퍼 땅콩' 김미현이다. 김미현은 "아마추어 골퍼는 쉬운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최근 연습장에서 UD+2를 계속 시타해 보면서 골프를 하고 있는 조카 2명과 아들의 클럽도 야마하클럽으로 바꿔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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