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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매년 1개 이상 바이오시밀러 내놓겠다"

유주연 기자
입력 2021/11/25 19:01
수정 2021/11/25 19:37
올 3분기까지 R&D 3285억원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 중 1위

램시마·허쥬마 등 유럽서 호평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착수
◆ 세계로 가는 K바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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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램시마.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개발에 이어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등을 세계 시장에 내놓으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적 합성이 아닌 생물학적으로 배양한 단백질로 만들어진 의약품이다. 정제 과정이 복잡하고 생산공정과 제조환경 변화에 민감한 약물 특성상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소수 기업만 상업화에 성공하는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R&D 투자는 3285억원 수준"이라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규모를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53%, 트룩시마 40.2%, 허쥬마 13.7% 등으로 나타난다. 허쥬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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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연구에 한창인 셀트리온 연구진 모습. [사진 제공 = 셀트리온]

미국 시장에서도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 헬스케어(Symphony Healthcare)에 따르면 램시마는 올해 3분기 기준 21.2%의 점유율을 보였다.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의료비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최근 1년간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넘어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16이 출시되면 기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까다로운 항암 항체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가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텍(Biotech) 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익수다)'에 지분투자를 결정하며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ADC 기술을 통해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mRNA 플랫폼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넘어 항암 등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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