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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유적지’의 경남 고성, 열흘 후엔 ‘당구 도시’된다

입력 2020.08.08 09:00   수정 2020.08.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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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문체부장관기 및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인터뷰]백두현 고성 군수 “코로나청정지역답게 철저 준비”
‘수지 17점’으로 동호인부 출전, 뜨거운 당구열기 직접 느껴야죠
세계적인 공룡유적지와 청정해역 등 볼거리 먹거리 많아
5개월간 코로나19 확진자 ‘0’…‘소독부스’ 등 방역에 만전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 당구대회로 활력 되찾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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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공룡유적지가 있고 깨끗한 바다와 친환경 농업지가 있는 곳. 경상남도 고성에서 처음으로 전국당구대회가 열린다. 오는 8월 19일 고성서 "문체부장관기 및 경남 고성군수배"가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당구동호인" 백두현 고성군수의 의지로 개최됐다. (사진제공=고성군청) [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위로는 진주, 오른쪽으로는 함안과 창원, 왼쪽으로는 사천을 끼고 있고 아래로는 깨끗한 바다를 품고 있는 곳. 대전에서 이어진 통영대전고속도로는 이곳을 거쳐 통영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공룡 유적지’로 유명한 경남 고성(군수 백두현)이다. 인구 5만명의 아담한 고장인 이곳에 열흘 후에는 전국에서 1000여명의 당구선수들이 모인다.

오는 19일부터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및 2020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당구인들로 가득찰 고성을 생각하면 마음이 들뜹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고성을 당구대회가 꾸준히 열리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번 대회 개최에 앞장선 백두현 군수(더불어민주당)의 말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백 시장은 군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에 대한 과감한 투자다. 이번 전국당구대회 개최도 그의 의지가 바탕이 됐다. 특히 수지 17점의 백 군수는 이 대회 동호인부에도 출전한다. 스스로 당구동호인이자 ‘당구인의 한사람’이라는 백두현 군수를 전화와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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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룡유적지가 많은 고성은 매년 세계공룡엑스포도 개최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당구를 비롯해 다수의 스포츠종목 대회를 고성에서 개최, 관광산업과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공룡엑스포의 모습. (사진제공=고성군청) ▲고성 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성에서 열리는 첫 전국당구대회인데.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선수급 실력은 아니지만 당구, 배구, 축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을 취미삼아 즐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당구를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당구대회가 고성에서 열리길 바랐고 (고성군) 체육진흥과를 통해 개최를 추진했다.

▲평소에도 당구에 관심이 많은가.

=당연하다. 아마 한국 사람 대다수는 당구를 한번이라도 쳐보지 않았을까. 하하. 저도 어려서부터 당구를 쳐왔고 지금까지 취미로 즐긴다. TV중계되는 대한당구연맹 경기나 프로당구 PBA를 즐겨본다. 업무 보느라 최근에는 예전만큼 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날 때면 당구장을 가곤한다. 가서 당구치며 힐링도 하고 동호인들과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눈다.

▲이번 대회에 3쿠션 동호인부에도 출전한다.

=동호인부 한라조(클럽핸디 15~25점 참가)에 나간다. 고성에서 열리는 첫 전국당구대회이지 않나. 대회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이번이 동호인 대회 첫 출전이다. 하하. 선수와 동호인이 어울려 경기에 집중하는 뜨거운 당구열기를 제대로 느껴볼 생각이다.


▲당구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4구는 300정도 친다. 대대 3쿠션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주변에서 17점을 놓으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 대회에도 클럽핸디 17점으로 신청했다.

▲첫 전국당구대회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고성군이 기대하는 것은.

=최근 당구는 프로당구도 출범하며 각광받고 있지 않나. 동호인이 프로선수가 되는 것도 다른 종목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다. 그만큼 많은 동호인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 당구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코로나19 예방도 중요하다. 고성군은 지난 3월 2번째 확진자가 나온 후 5개월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이에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군민들이 당구대회로 조금이나마 활력을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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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17점의 당구동호인이라는 백두현 군수는 고성대회 3쿠션 동호인부 경기에도 출전한다. 고성서 첫 열리는 대회인만큼 직접 현장분위기를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사진제공=고성군청) ▲당구대회 개최를 비롯해 스포츠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8년 7월 고성군수로 부임했고 지난해 체육진흥과를 신설했다.


‘스포츠의 메카, 고성’을 만들기 위해서다. 요새는 ‘1인 1스포츠’ 이상하는 시대가 아닌가. 이런 흐름에 맞춰 당구를 비롯한 스포츠 대회 유치는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카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에만 약 20개 종목, 40개 대회가 고성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30개 종목, 60개 대회로 늘어날 것이다. 전국규모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기 위해 250억원을 투자해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도 짓고 있다. 전국당구대회도 계속 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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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하이면에 위치한 상족암 군립공원에 남아 있는 공룡 발자국.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룡유적지인 상족암 군립공원에는 공룡화석 1900여개가 있다. (사진제공=고성군청) ▲고성군을 자랑해달라.

=인구 5만명의 고성에는 다양한 관광지와 특산물이 있다. ‘공룡화석’ 1900여 개가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 등 세계적인 공룡유적지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못 열지만 매년 ‘세계공룡엑스포’도 개최하고 있다.

‘자란만’을 끼고 있는 고성 바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정한 ‘청정해역’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갯장어, 생굴, 가리비 등 특산물이 유명하고 해양레포츠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이뿐 아니다. 2018년과 2019년 경상남도 친환경농업인대회서 ‘친환경생태농업육성’ 2년연속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친환경 농업지다.

이번 고성당구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당구대회와 고성군 관광지,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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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유적지와 함께 고성은 미국 식품의약국도 인정한 `청정해역`으로도 유명하다. 고성 바다의 모습. (사진제공=고성군청) ▲양구대회(6월)는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자 없이 막을 내렸다. 고성대회도 방역에 힘써야할 텐데.

=그렇다. 이번 대회에 1000명 이상 선수와 동호인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서 말했듯 고성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다. 따라서 대회 방역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당구연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측정, 문진표 작성과 ‘소독부스’도 1대 설치할 예정이다. 소독부스에 들어가면 자외선 램프를 통해 바로 소독된다. 고성은 지난 7월 전국 대학배구대회를 안전하게 마쳤고 최근에는 전국 고교축구대회도 열고 있다. 안전하게 대회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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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지난 3월 2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5개월간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이에 대회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소독부스` 1대를 설치해 방역에 힘쓴다. 고성군에 설치된 소독부스의 모습. (사진제공=고성군청)
▲끝으로 당구선수와 당구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그동안 전국당구대회가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많이 열렸는데 우리 고장에서 개최할 수 있게돼 군수와 당구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반갑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당구를 더 발전시키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당구인들이 고성을 찾아오실텐데 맘껏 실력도 발휘하고 고성의 매력을 마음껏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번 선수와 동호인들에게 환영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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