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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난 김효주…마지막 메이저 퀸

조효성 기자
입력 2020.10.18 18:12   수정 2020.10.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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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합계 9언더파…압도적 1위
시즌 2승·KLPGA 12승째
상금 랭킹·평균 타수 선두

세계 1위 고진영 1언더 2위
이정은·이정민·박주영은
이븐파 기록하며 공동 3위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패한 기억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다."

김효주(25·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세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 이날 2위에게 무려 10타나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샷이 흔들리며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를 범했다. 결국 3타를 잃고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뒷걸음질했지만 우승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날 1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오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에게 무려 8타나 앞선 압도적인 승리였다.

김효주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2승' 고지를 밟았고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와 함께 2014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오랜만에 맛본 메이저 우승. 김효주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아쉽지만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패한 기억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2명일 정도로 어려운 코스에 대한 힘겨움도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는 "올해 라운드, 대회 중에 제일 어려웠다. 오늘 이후로는 당분간 여기에 안 와야 될 것 같다.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어도 너무 어려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압도적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도 러프에서 레이업하고 세이브가 좋았고 그린 주위에서 뿐만 아니라 100m 안쪽 거리에서 샷이 좋았다"고 설명한 뒤 "'4관왕'을 했던 2014년보다 지금이 더 좋다. 똑바로 치지 않더라도 확실히 숏게임이 좋아지는 등 전보다 공을 잘 다룬다"고 덧붙였다.

시즌 2승 고지를 밟으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던 김효주는 우승상금 2억4000만원을 더해 총 6억5618만7207원으로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4위로 올랐고 평균 퍼팅 부문 1위, 톱10 피니시율 4위 등 전 부문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가 가장 욕심을 부리는 '평균 타수' 부문은 굳건하게 1위를 지켜냈다. 아쉬운 점은 있다.


앞서 열린 오텍캐리어 여자오픈에서 4라운드 평균 72타를 기록하며 평균 타수가 69.0968타로 치솟았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써내 언더파 기록을 냈지만 이날 75타를 적어내며 평균 타수는 오히려 69.1714타로 상승했다.

김효주는 남은 KLPGA 투어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넘어가 2~3개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는 최종일 80타대를 기록한 선수가 속출할 정도로 높은 난도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대회 최종일에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도 단 4명뿐이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 주인공이 된 박민지는 공동 49위에서 출발해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줄이며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LPGA 투어 멤버인 이정은과 '국내파' 이정민·박주영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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