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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세리머니' 후폭풍, 배구연맹-주심 갈등으로 번져

박찬형 기자
입력 2020.12.01 14:21   수정 2020.12.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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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김연경의 세리머니 파문이 강주희 주심과 한국배구연맹(KOVO)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엔 KOVO로부터 징계를 받은 강주희 주심이 연맹 관계자로부터 협박성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뒤따랐다.

김연경은 지난 11월11일 GS칼텍스 서울 KIXX를 상대한 프로배구 원정경기 5세트 도중 공을 살리지 못하자 안타까운 마음을 네트를 잡고 끌어내리며 표출했다. 앞서 2세트에서는 공격 무산 후 공을 코트에 내리찍기도 했다.

KOVO는 다음날 “김연경 네트 앞 행위에 GS칼텍스-흥국생명 V리그 경기 당시 심판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나 이는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며 강주희 주심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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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김연경이 한국프로배구 친정팀 흥국생명을 V리그 여자부 전승 선두로 이끌고 있다. 특유의 솔직한 감정 표출도 여전한 가운데 코트 내 과격한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징계를 받은 강주희 주심과 한국배구연맹의 갈등은 2주 넘게 점점 커지고만 있다.


사진=MK스포츠DB
연맹은 징계 발표 후 “김연경은 네트를 흔들기 전에 볼에다 분풀이도 했다. 과격한 행위가 누적된 상황으로 판단하여 강주희 주심은 세트 퇴장 명령을 내렸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한국배구연맹은 강주희 주심에게 보낸 통보문에서 제재금만 언급했을 뿐 징계 이유 및 이의신청 절차는 기재하지 않았다. 강 심판은 “연맹은 안내 대신 본부장급 인사를 보내 협박성 발언을 했다”라며 해당 언론을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A 본부장은 강주희 주심이 ‘언론 플레이’ 자제를 권유하며 강 심판이 한국배구연맹 소속임을 강조했다. ‘국민일보’는 입수한 녹취록을 토대로 “연맹에 있을 필요가 없다”라는 말도 나왔다고 전했다. V리그 심판은 계약직 신분이다.


한편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규칙위원회는 “네트를 잡아 끌어내린 행위가 랠리 종료 후 나왔다면 파울이 아니다. (반칙은 아니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났다고 볼 수 있는 언행은 심판이 자제를 요구할 수 있다”라고 했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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