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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데뷔 롯데 신용수, 악바리 근성으로 주전 도약 꿈꾼다 [캠프人]

김지수 기자
입력 2021.02.23 06:57   수정 2021.02.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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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악바리 근성이 내 장점인 것 같다. 평소에는 부드러운데 야구를 할 때는 성격이 달라진다.”

롯데 외야수 신용수(25)의 프로 데뷔전은 누구보다 화려했다. 그는 2019년 5월 15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6-4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상대 투수 신정락에게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 역대 7번째 신인 타자 데뷔 첫 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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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신용수(25). 사진=천정환 기자2년차였던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64경기 타율 0.333 86안타 5홈런 23타점 20도루로 팀 내 야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군에서는 적은 콜업 기회 속에서도 5경기 8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신용수는 지난해 성적을 발판으로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이달 1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신용수는 지난 19일 “지난해 1군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던 아쉬움은 있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했다”며 “올해도 처음에 1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 실망하기보다는 2군에서 잘 준비하자고 마음먹었는데 기회가 왔고 차분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수는 2020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자만하지 않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말조차 아낀 가운데 꾸준한 타격감과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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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신용수(25). 사진=천정환 기자다만 그라운드에서는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고 있다. 성실한 훈련 태도는 코칭스태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부임한 래리 서튼(51) 롯데 2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신용수를 칭찬하기도 했다.

신용수는 “내 장점은 기술적인 것보다 악바리 근성 같다. 운동장에서 전력을 다하는 부분들을 서튼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실수를 하면 오기가 생긴다. 내일 더 잘하자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성격인데 야구할 때만큼은 거칠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수는 또 “1군 캠프가 처음인데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외야 수비가 많이 익숙해졌다. 잠실처럼 넓은 구장도 문제없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어느 위치에서도 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주전으로 뛸 경우 달성하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도 수치로 정해놨다. 장타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을 살리는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용수는 “130~150안타, 도루는 30개 이상을 하고 싶다”며 “내 장점을 살리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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