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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빠진 KIA 선발진, 빈자리 채울 ‘왼손잡이’ 찾을까 [MK시선]

안준철 기자
입력 2021.02.23 07:28   수정 2021.02.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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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없는 KIA타이거즈는 현실이 됐다. 2021시즌을 앞둔 KIA 최대 화두는 선발진 구성이다.

양현종이 지난달 30일 해외진출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양현종 잔류를 대비했던 KIA는 이제 에이스가 빠진 채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 한 시즌 두 자릿수 이상 승수가 가능하고 170이닝 이상 소화해줄 수 있는 에이스가 빠졌다. 그나마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1)가 있고, 이번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다니엘 멩덴(28) 영입에도 성공했다. KIA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일단 선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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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을 5선발은 누구일까. 사진=MK스포츠 DB 그래도 토종 선발진이 뒤를 받쳐줘야 계산이 설 수 있다. 일단 지난해 선발자리를 맡은 임기영(28), 이민우(29)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임기영은 지난해도 9승(10패)을 챙기며 믿을 수 있는 카드임을 보여줬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이민우도 6승 10패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선발투수로 한 시즌 경험을 쌓았다는 건 큰 소득이라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문제는 5선발이다. 광주와 함평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나머지 선발 한 자리 옥석 가리기도 한창이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 FA(프리에이전트) 보상선수로 합류해 가능성을 보인 우완 영건 김현수,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좌완 영건 김유신과 2021년 1차지명 신인투수인 이의리,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지명된 장민기 역시 후보다.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좌완 투수가 선발 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좌완 양현종이 빠진 KIA선발진은 우완 일색이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이민우가 우완이고, 임기영은 잠수함 투수다.

고졸 신인인 이의리와 장민기의 경우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긴 쉽지 않다.


결국 김유신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2018년 2차 신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입단한 김유신은 한 시즌만 치르고 곧바로 상무에 입대해 병역부터 해결했다. 2019시즌 퓨처스리그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탈삼진)을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실적으로는 김유신이 ‘5선발’로서 1군 선발 경험을 쌓고, 김현수 장현식이 6, 7선발로 뒤를 받쳐주는 게 이상적이다.

물론 꼭 5선발이 좌완이라는 보장도 없다. 지난 19일 광주에서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가장 좋은 투수 5명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이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이가 선발투수 자리를 꿰찬다는 의미였다. 반환점을 돌아 이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한창인 스프링캠프에서 누가 윌리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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