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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약속 지킨 신세계그룹 "추신수 영입, 야구단 인수 때부터 계획했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21.02.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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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신세계 야구단(가칭)이 출항에 앞서 팬들에게 추신수(39) 영입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추추 트레인’을 오는 4월 문학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 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하고 향후 계획을 구단과 협의 중이다.

추신수는 말이 필요 없는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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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9)가 23일 신세계그룹 야구단(가칭)과 연봉 2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호타준족의 상징인 한 시즌 20홈런-20도루를 3차례나 달성했고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 선정에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빅리그 통산 최다 홈런, 타점 1위는 당분간 추신수의 이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건 많은 팬들의 꿈이었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는 평소 언론 인터뷰에서 고향팀 롯데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추신수가 한국에서 뛸 경우 SK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SK는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 영입 권리를 얻었다. 추신수가 SK에 입단하더라도 1년 동안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는 게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추신수의 은퇴 전 한국행은 쉽지 않은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신세계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새 주인이 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한 끝에 신세계 유니폼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야구단 인수 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이미 내부적으로 추신수 영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며 “추신수 영입은 인천 야구팬들을 위한 선물이자 선수단에 약속했던 적극적 투자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용진 부회장의 지난달 미국 출장 당시 추신수와 직접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스포츠단 운영 경험이 없기 때문에 연봉 산정과 세부 내용 조율 등을 추신수 영입 및 협상 과정은 전문가 그룹인 야구단 프런트에 일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535분 대한항공 KE03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선수단에 합류해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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