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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선택은 신의 한 수, 새로운 팀 문화 만들 적임자

정철우 기자
입력 2021.02.24 06:01   수정 2021.02.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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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신세계가 메이저리거 추신수(39)를 영입하며 기대하는 최우선 효과는 물론 성적일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선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직 KBO리그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톱 클래스 외국인 타자 수준의 성적 정도는 찍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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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SK만의 문화에 새로운 팀 케미스트리를 접목시킬 적임자로 꼽힌다. 사진=MK스포츠 DB

김원형 감독의 기대도 대단히 크다.

김 감독은 "추신수에게 코너 외야수를 맡기려고 구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코너 외야수를 주로 봐 왔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래도 야수는 수비를 해야 타격에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체력인데 워낙 준비를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한 시즌을 풀로 뛸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명 타자 보다는 좌익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추신수가 좌익수를 맡아주면 고종욱이나 정의윤을 지명 타자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타선의 힘이 크게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영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가 톱 클래스 외국인 타자 정도 성적을 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으로 봤을 때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공격력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투수 파트가 잘 버텨준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추신수까지 왔으니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신수 영입 효과는 단순히 성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추신수가 갖고 있는 '팀 퍼스트' 정신과 리더십은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게 될 신세계의 새로운 팀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아시아인이었지만 언제나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에 공헌했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는 신세계에서도 그런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대 말, KBO리그를 지배하며 팀의 DNA를 새롭게 만들었다. SK의 승리 DNA는 이후 팀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지금까지 SK 와이번스가 버티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다.

이제 그런 승리의 DNA에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온 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해 온 '팀 퍼스트'가 접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어느 팀도 갖지 못한 신세계만의 새로운 팀 문화가 탄생될 수 있다. 신세계라는 새로운 팀이 만들어가야 할 팀 케미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는 계기를 추신수가 마련할 것이 분명하다.

김원형 감독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추신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내가 들은 바로 추신수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팀과 함께 이기는 법을 알고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의 문화에 추신수의 경험이 더해져 새로운 승리 DNA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의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추신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추신수 영입이 더욱 든든하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과연 SK의 DNA에 접목될 신세계 추신수의 정신은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새로운 문화로 창출될 수 있을까.

올 시즌 신세계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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