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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잘 친 삼성…얼마만에 1위냐

입력 2021/05/04 17:04
수정 2021/05/04 17:18
원태인·뷰캐넌 벌써 8승 합작
피렐라·강민호 홈런·타율 선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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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경기에서 5홈런 33안타로 타율 0.393(리그 2위)을 기록 중인 강민호. [사진 =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강력한 원투펀치가 이끄는 마운드, 언제든 점수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심타선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4일 기준 삼성은 국내 프로야구 2021시즌 정규리그 1위(16승10패)에 올라 있다. 2위 kt wiz와는 0.5경기 차이, 10위 롯데 자이언츠(10승15패)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10개 팀 간 경쟁이 치열한 시즌이지만 삼성의 1위는 예상 밖이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과정은 전형적인 강팀의 모습이다. 먼저 팀의 1·2선발투수들이 점수를 주지 않는다. 풀타임 2년 차 시즌인 원태인(21)은 지난 시즌 후반기 아쉬운 모습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리그 특급 에이스로 성장했다.


5경기에 선발(31이닝)로 나서 평균자책점(ERA) 1.16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 리그 3위에 리그 투수 전체에서 승리기여도(1.97)는 가장 높다.

여기에 라이온즈 2년 차에 접어든 데이비드 뷰캐넌이 나란히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ERA 5위(1.86)에 4승을 기록 중이며 6경기 동안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36)가 부활했다. 강민호는 24경기에서 5홈런 33안타로 타율 0.393(리그 2위)을 기록하고 있다. 강민호는 삼성으로 이적한 뒤 세 시즌 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올 시즌 승리 기여도가 벌써 1.38로 지난해 절반 수준(119경기 3.00)을 쌓았다. 포수로 투수들을 리드하며 수비 부담까지 안고 있다는 점에서 강민호의 체력 안배가 구단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타자 용병 호세 피렐라는 뷰캐넌과 함께 삼성의 알짜 용병 시대를 열고 있다. 타율(0.356), 홈런(9), 득점(21) 등 대부분 리그 선두권을 달리며 삼성 라인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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