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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선수들에 내년 사우디 대회 '출전 금지'

입력 2021/07/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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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한국시간) 골프위크가 보도했다.

PGA투어 소속 선수는 PGA투어가 주관하지 않는 대회에 출전하려면 PGA투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PGA투어는 그동안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제한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선수들에게 출전 승인을 내주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

내년부터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주관하지 않기로 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도 PGA투어와 발맞춰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불허를 시행할 예정이다.

PGA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는 전략적 제휴 관계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거액의 초청료를 앞세워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정상급 PGA투어 선수들을 끌어들여 세계 프로 골프 판은 흔들어왔다.

특히 2018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반인권적 행태에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 대회가 열려 출전 선수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PGA투어가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소속 선수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PGA투어의 대항마로 등장한 슈퍼골프리그(SGL)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지원설이 있다.

슈퍼골프리그는 딱 48명에게만 문호를 개방하고 대회마다 PGA투어 메이저대회보다 더 많은 우승 상금과 컷 없는 3라운드 대회 등 달콤한 과실을 내걸어 정상급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 슈퍼골프리그는 2023년 출범 예정이다.

PGA투어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는 앞으로 출범하는 슈퍼골프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는 제명한다는 강경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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