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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부터 가슴 쓸어내린 야구…이스라엘과 연장 승부끝 이겨

입력 2021/07/29 23:27
수정 2021/07/29 23:40
10회말 밀어내기로 6대5
오지환, 3타점 내며 맹타
◆ 2020 도쿄올림픽 ◆

한국 야구가 도쿄올림픽 야구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전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이스라엘과 첫 경기에서 6대5로 이겼다. 5대5로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한 두 팀 경기는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낸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 이스라엘 선발투수 존 모스콧이 1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한국은 급하게 나온 좌완투수 제이크 피셔맨을 상대로 산발적 출루만 이어갈 뿐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그동안 선발 원태인이 3회초에 2점 홈런을 맞으면서 리드를 뺏겼다.


한국이 리드를 내주는 시간이 길어질 때쯤 오지환의 한 방이 터졌다. 오지환은 4회말 강민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투수 몸쪽 변화구를 정확히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대표팀은 다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이스라엘은 1사 1루 상황에서 라이언 라반웨이가 2점 홈런을 쳤다. 하지만 한국이 7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고 김현수가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일이 안타를 쳤고 오지환이 중월 적시 2루타로 오재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이날 3타점째를 올렸다. 한국의 불안한 1점 리드가 이어지다가 결국 경기는 막판 다시 동점이 됐다. 9회초 이스라엘의 라반웨이가 자신의 두 번째 홈런(1점)을 마무리 오승환에게서 뺏어냈다. 오승환은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3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으며 9회 맞은 피홈런을 만회했다. 한국은 10회말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이스라엘·미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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