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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유도 조구함, 혼신의 힘 다한 銀 수확…야구는 첫 경기부터 드라마 [올림픽 리뷰]

김지수 기자
입력 2021/07/29 23:49
한국 유도의 간판 조구함(29)이 두 번째 도전 만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 뼘이 모자라 정상을 밟지는 못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플레이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의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울프 아론(25)에게 골든스코어에서 한판패로 졌지만 은메달을 따냈다.

조구함은 아론과 혈투를 벌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고 아론의 순간적인 다리 기술에 걸려 넘어지면서 아쉽게 금메달을 넘겨줬다.

!--[[--image0--]]//-->하지만 조구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유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 무대를 밟는 성과를 올렸다.


남자 66kg급 안바울(27)과 남자 73kg급 안창림(27)의 동메달에 이어 유도 대표팀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조구함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소희(27)-신승찬(27), 김소영(29)-공희용(25), 조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이소희(27)-신승찬(27)는 오는 31일 오전 싱가포르의 G. 폴리-A. 라하유 조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김소영(29)-공희용(25)도 같은 날 준결승을 치르는 가운데 상대 국가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18)는 또 한 번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남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해 47초 82의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메달 획득은 다음 대회로 미뤘지만 1956 멜버른올림픽에서 일본의 다니 이쓰시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 7위를 뛰어넘고 새 역사를 썼다.


여자 양궁의 안산(20)은 혼성전,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여자 개인전 16강에 진출하며 선배 강채영(25)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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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포수 양의지가 29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사구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기분 좋게 도쿄올림픽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복병 이스라엘을 맞아 고전했다. 6회까지 2-4로 끌려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7회말 이정후(23), 김현수(33)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오지환(31)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이스라엘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마지막 순간 웃었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 돌입한 뒤 얻은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양의지(34)의 끝내기 사구로 이스라엘을 6-5로 꺾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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