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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K단장 “쌍둥이 학폭 9년 전…죽을죄는 아냐”

박찬형 기자
입력 2021/10/22 10:24
수정 2021/10/22 16:15
그리스 여자배구단 PAOK가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다. 두 자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에 입국하여 PAOK 선수로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코스타스 아모리디스 PAOK 단장은 20일 그리스 라디오 방송 ‘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하여 “뭔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그건 (최근이 아닌) 학창 시절이다. 지금 와서 죽기라도 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2021-22 V리그 선수등록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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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이다영은 17일 그리스에 입국하여 PAOK 여자배구단 선수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Α.Σ. Πανθεσσαλονίκειος Αθλητικός Όμιλος Κωνσταντινουπολιτών

아모리디스 단장은 “문제를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둘은 16세 때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25살이 돼서야 곤란에 처해있다.


9년 전 죽을죄를 지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걱정 때문에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쌍둥이를 안전하게 보호할 책임이 나와 구단에 있다”며 주장했다.

PAOK는 6월11일 터키 스포츠 에이전시 CAAN이 “이다영이 그리스 팀과 계약했다”고 발표한 지 139일(4개월17일) 만에 두 자매를 데려왔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9월29일 국제 이적을 승인했지만, 그리스 입국까지는 1달이 더 필요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국내 선수는 해외 진출 자격을 제한한다”는 ‘국제 이적에 관한 규정’ 제3조 2항을 근거로 PAOK 입단 동의서 발급을 거부해왔다. 쌍둥이 측은 FIVB 승인을 근거로 그리스노동부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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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스 아모리디스 PAOK 여자배구단장. © Α.Σ. Πανθεσσαλονίκειος Αθλητικός Όμιλος Κωνσταντινουπολιτών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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