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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 적극 해명…"김호령 발언은 개인 위로 차원"

김지수 기자
입력 2021/10/20 19:05
수정 2021/10/20 21:50
KIA 타이거즈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거듭 결백함을 주장했다.

KIA는 20일 "자체 추가 조사 결과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우리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은 지난 18일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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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K스포츠 DB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열린 KIA 2군과 상무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상무 내야수 서호철이 타격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KIA 내야진이 의도적으로 서호철의 번트 타구를 어설프게 처리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 사안은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보가 접수됐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KIA 구단은 줄곧 상무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도 들어줄 이유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일 KIA 외야수 김호령이 퓨처스리그 타격 2위로 시즌을 마친 롯데 김주현과 주고받은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이 공개됐다. 김호령이 김주현에게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라고 얘기한 부분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KIA 구단은 이에 김호령과 면담을 실시하고 해당 코멘트의 진위 파악에 나선 결과 김호령의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는 걸 확인했다.

KIA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문자는 김호령이 롯데 선수가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에 이틀 연속 (서호철의) 번트 안타가 나와 롯데 선수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치왕 상무 감독이 KIA를 방문해 이야기했다는 첫 타석 번트 등에 대한 발언은 김호령 본인이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만 서호철이 첫 타석 번트 안타를 성공하자 우리 팀 코치들이 첫 타석에서 번트가 성공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노리고 실패하면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번트를 댈 수 있겠다는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KIA는 향후에도 KBO의 조사에 한 점 의혹 없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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