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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팬덤의 묘목 후원, 터키 역대 최대 규모

박찬형 기자
입력 2021/11/29 08:14
수정 2021/11/29 09:08
여자배구대표팀 전 주장 김연경(33·상하이 광밍) 팬덤을 중심으로 전개된 묘목 기부 캠페인이 터키 환경보호 역사를 새로 썼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는 “최종 집계 결과 한국에서 묘목 14만 그루를 보내왔다. 1923년 터키공화국 성립 이후 해외에서 후원한 묘목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세계랭킹 4위 터키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준결승에서 28득점으로 한국 승리를 주도했다. 4강 진출 후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메달이 간절했지만 탈락한 터키 선수단’ 사연이 한국에 소개되며 김연경 팬덤에 의해 묘목 기증 운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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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는 ‘한국-터키 우정의 숲’을 만들기 위한 묘목을 심으면서 태극기뿐 아니라 김연경의 터키여자배구리그 시절 사진을 들고나와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Çevre Kuruluşları Dayanışma Derneği 홈페이지

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는 19일(한국시간) 안탈리아주 세리크에 ‘한국-터키 우정의 숲’을 만들기 위한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


이원익 주터키 대한민국대사도 현장을 찾아 240차례 산불로 훼손된 터키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에 의미를 더했다.

에이위프 데비크 터키환경단체연대협회 이사장은 지난 8월 주터키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하여 “모든 터키 국민이 산불 때문에 힘들어했다. 한국 수만 명이 슬픔을 덜어줬다. 한국과 터키의 우정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고들 말한다. 김연경과 팬덤은 양국의 우정이 일시적이지 않고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원익 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유럽배구연맹(CEV) 여자리그랭킹 1위 터키 무대에서 페네르바체(2011~2017), 엣자스바시으(2018~2020) 소속으로 뛰었다. 페네르바체에서는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MVP·득점왕을 석권했고, 엣자스바시으 선수로도 2019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월드챔피언십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로 뽑혔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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