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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 뛰어 넘은 미란다, KBO 역대 7번째 外人 MVP 영예

김지수 기자
입력 2021/11/29 15:23
수정 2021/11/30 10:25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가 2021년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미란다는 29일 임패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블룸 두베홀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에서 588점을 획득,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329점)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란다는 일찌감치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혔다. 28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따내고 2관왕에 올랐다. 두산이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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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2021 시즌 KBO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진=MK스포츠 DB

탈삼진의 경우 1984년 故 최동원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를 뛰어넘고 225 탈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외국인 선수로는 1998년 타이론 우즈(OB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다이노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에 이어 역대 7번째로 MVP 트로피를 품게 됐다. 두산 소속 선수로도 역대 7번째 MVP 수상이다.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MVP는 KBO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긴 시즌을 잘 소화한 덕분에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한 시즌 동안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KBO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두산 구단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논현(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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